Yamaha HS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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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도의 출처가 표기되지 않은
예쁜 디자인과 전면 로고, 화이트색상까지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는 스피커인 HS5입니다.
저도 오래전 이 제품의 구형 모델인 HS50m 모델을 사용했었어요.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제법 기대를 품고 있던 스피커입니다.
바로 데이터를 살펴봅시다!
정면 주파수 응답
톤밸런스는 밝은편에 속하겠습니다.
5~600Hz 구간을 기점으로 중저역과 고역대의 비율이 마치 쉘빙EQ로 조절한 것처럼 약 2dB 정도의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그 때문인지 1kHz 주변의 피크가 눈에 띕니다.
저역 하한은 약 54.6Hz (-6dB)로, 60Hz 부근부터 -32/oct 의 경사로 떨어집니다.
근접 측정
가격대에 비해 유닛 응답과 크로스오버 모두 전반적으로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포트 노이즈가 제법 높게 올라옵니다.(초록색)
수평지향성
대체로 넓게 퍼지며 고르지는 않습니다.
특히 중고역에서 넓은 지향성이 두드러지는데요, 이 스피커의 정면 주파수 특성과 함께 고려해보았을 때 역시 밝은 음색을 들려줄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수직지향성
수직지향성은 특별히 고려되거나 제어된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향각
역시 다소 넓은 방사특성이 그대로 관찰됩니다.
각 옥타브 밴드들을 기준으로 평균을 찾아보아도 약 70°의 지향각을 갖고 있으며, 균일하게 제어된 모습이 아닙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2.5kHz에서 +30° / -15° 정도의 지향각을 갖고 있습니다.
폴라 플롯
정면을 향해서 전대역 넓게 분포한 방사특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5~10kHz 구간에서도 +/-30°까지 거의 에너지를 잃지 않는 모습입니다.
수직은 제어된 흔적이 보이지 않으므로 별도의 코멘트 없이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THD, Total Harmonic Distortion
이 스피커의 포트 튜닝주파수인 약 60Hz 부근에서 고차 하모닉 성분이 유독 많이 올라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초록색 HOHD 그래프가 바로 그것입니다.
아마 포트쪽 대역을 재생할 때 제어되지 않은 여러 노이즈 성분들이 나오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런 경우 주로 “슉슉”거리는 바람 소리로 들립니다.)
2차와 3차 하모닉 성분이 각각 약 400Hz부터 서서히 상승하여 약 1kHz 근처에서 최대 1.5%를 달성합니다.
추측이지만, 기계적인 운동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퍼쪽의 전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비선형왜곡인 것 같습니다.
주파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전류의 변화율 또한 비례적으로 상승하고, 이 변화율에 대한 저항과 그 비대칭 성분이 저렇게 왜곡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500Hz는 1초에 500번, 1kHz는 1초에 1,000번이니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전류의 변화율이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외로 저역에서의 우퍼 제어는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95dB 에서는 스피커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체급과 가격대를 고려해서 고음압청취는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멀티톤 테스트
(HS5는 제가 비교적 활동 초기에 측정했던 제품으로, 별도의 80Hz~ 멀티톤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멀티톤 디스토션은 조금 특이한 모습이긴 합니다.
저기 솟은 -25dB 의 피크가 앞서 다른 리뷰에서 설명드렸던 도플러현상에 의한 것이라면, 크로스오버 주파수인 2.5kHz에 가까워질수록 더 커져야합니다.
하지만 이 스피커는 5.25인치라는 사이즈 대비 저역을 무리해서 뽑아내는 형태도 아니라서 그런지, 우퍼가 그리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따라서 그러한 현상은 적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범인은, 포트 노이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퍼는 -40~35dB 수준의 멀티톤 디스토션을 유지하고, 저 대역의 피크 부분에 포트 노이즈가 기여했다고 추측해봅니다.
출력별 멀티톤 디스토션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컴프레션 테스트
가격대를 감안했을 때 매우 훌륭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저역에서는 최대 0.5dB에 그칩니다. 아주 멋집니다.
마치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스피커의 지향점이 스튜디오 모니터임을 생각할 때, 톤밸런스 및 지향성 등 아쉬운 부분이 다소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반사음이 제어되지 않은 공간에서 제법 먼 청취거리로 세팅해서 사용한다면 이 스피커의 각종 단점들만 부각시키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한계를 인지하고, 중고역대를 넓은 Q값의 쉘빙EQ로 약 2dB 정도 깎은 뒤 1m 이내의 근거리로 청취거리를 세팅한다면 꽤 괜찮아질 수 있어 보입니다.
(추천 EQ값 : 1.쉘빙 600Hz / -2.5dB / Q : 0.7, 2.피크 950Hz / -2.0dB / Q : 3.0)
물론 이 스피커의 가격대부터는 Kali audio의 LP6v2, JBL의 305P 등의 쟁쟁한 경쟁자들이 존재하는 구간이기에…
개인적으로는 디자인과 브랜드 선호도를 제외하고선 수요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야마하의 비교적 최신 제품인 MSP3A에는 이전의 sw300과같은 포트형 서브우퍼 개발 경험을 살린 포트 노이즈를 줄일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적용했다고 나오던데….추후에 해당 제품도 측정이 이루어진다면 야마하의 기술 발전을 가늠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독특한 형상의 플레어처리가 인상적인 포트 디자인이죠!
인클로져 바깥으로 이어지는 부분에도 곡률을 추가해서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해당 제품도 성능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