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ngle 40th Anniversary COMÉTE 리뷰

Triangle 40th Anniversary COMÉT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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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angle의 40주년 COMÉTE 입니다.
저는 이번 측정을 통해 이 스피커와 제조사를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외관과 함께 트위터 어셈블리가 눈에 띄는 제품이었습니다.

바로 데이터를 살펴봅시다!

임피던스

600Hz 부근, 공진이 보입니다.

정면 주파수 응답

포트형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저역 롤오프가 옥타브당 13dB라는 완만한 경사로 떨어집니다.
중역대에서 제법 큼직한 선형왜곡들이 다수 발견되며, 특히 600~700Hz 부근이 가장 뚜렷한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접 측정

중역대의 선형왜곡은 진동판을 비롯해 포트쪽 근접 측정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나저나 포트 튜닝을 미약하게 해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제조사의 어떤 의도가 있을텐데, 저는 이런 경우를 접해보지 못해서 궁금합니다.

지향성

약 4.5kHz 부근에서 허리가 잘록하게 잘려나간 신기한 형태입니다.
저 협대역 에러와 함께 3.2kHz를 중심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앞서 수평지향성 데이터에서 소개한 4.5kHz 부근의 에러는 스피커 윗 방향으로만 경향성을 유지하며 아랫 방향으로는 완전히 꼬여버립니다.

지향각

직접음과 반사음의 비율에 따라, 특정 대역이 과장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더불어 고역대에서는 지향성을 상당히 좁게 유지합니다.

수직 허용각은 보시다시피 상당히 좁습니다.
특히 트위터와 귀높이를 정확히 맞춘다면 되려 아랫쪽으로 급격한 에러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귀 높이보다 트위터 높이를 조금 더 낮게 잡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폴라 플롯

옥타브 간격으로 바라본 폴라 플롯에서는 꽤 부드러운 감쇄를 보여줍니다.
역시 3~5kHz 사이의 협대역 에러에 대해 미련이 남는 스피커입니다.

수직 폴라 플롯에서 보여지듯, 깔끔한 고역 응답을 위해선 귀높이를 다소 타이트하게 설정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THD

중역대 이하에선 왜율이 환상적인 수준입니다.
여태 동체급에서 이토록 깔끔한 스피커가 있었나요…?
사실상 측정 에러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95dB SPL@1m 의 출력에서는 왜곡이 다소 올라오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퍼 구동부 대역은 1%이내를 지켜냅니다. 상당하네요!

멀티톤 테스트

1~2kHz 이하에선 흔한 2way 스피커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MD가 관찰됩니다.
흔히 도플러현상에 의한 왜곡이 지배적인 대역입니다.
그리고 그 이하 대역에선 매우 깔끔한 특성을 보여주며, 중역대 이상에선 THD 데이터에서도 관찰되었던 왜곡들이 그대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력의 증가에도 ‘에러’로 보일만한 별다른 왜곡의 증가가 보이지 않았으며, 특히 500Hz 아래의 왜곡 방어는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컴프레션 테스트

역시.. 이거죠!
그저 강력합니다.

그릴 테스트

그릴의 영향이 적지 않은 편입니다…

그리고 특히 수평 지향계수에서 3.2kHz를 중심으로 잠시 확 넓어지는 구간이 있는데요, 이는 기존 그릴 탈거 상태에서의 해당 대역의 넓은 지향성을 더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이한 음색의 왜곡이 더 강화될 수 있어, 사용을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샘플간 편차

샘플간 편차는 트위터 대역에서 다소 존재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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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스피커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인상깊었습니다.
첫 번째로 특이한 형상의 트위터 어셈블리, 그리고 지향성..
그러나 그 모든것을 잊게 만들어버리는 우퍼 구동부의 왜율이 정말 충격적입니다.

저는 스피커의 많은 구성요소들 중에서도 특히 구동부쪽에 크게 관심을 두고 공부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구동부가 훌륭하게 설계된 스피커를 보면 저도 모르게 흥분하게됩니다.
이렇게 강력한 우퍼를 만들고 다룰 수 있는 회사라면 지향성 설계가 많이 아쉽더라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됩니다.
트라이앵글의 다른 스피커들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