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5 mk2 (DIY)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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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스피커 갤러리 회원 306xx 님의 DIY 스피커입니다.
첫 버젼(클릭하면 이동합니다.) 을 보내주신 이후, 유닛과 설계를 개선해 이번엔 mk2 버젼을 보내주셨습니다.
전용 DSP 앰프까지 DIY라고 하니..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정면 주파수 응답
역시 매우 평탄하고 훌륭한 밸런스입니다.
저역 하한은 이전 버젼에 비해 약 4Hz 정도 높아졌습니다.
근접 측정
구성요소 모두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모습입니다. 특히 우퍼 응답이 인상적이네요!
트위터-우퍼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아주 과감히 내려놓은 점에서, 대단한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Fundamental 이라고 적힌 그래프는 이름 수정이 누락되었는데요, 패시브라디에이터의 응답입니다.
빠른 시일 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수정되었습니다.(2025-08-06)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포트형에 비해 파이프 공진 노이즈가 없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CEA-2034 (Spinorama)
스핀오라마 플롯에서도 아주 훌륭합니다.
리스닝 윈도우부터 지향지수 DI까지, 재생기기로써 스피커에게 기대하는 이상적인 방사특성에 가까워보입니다. 멋지네요.
지향성
DIY로 이 경지까지 도달하다니, 예술적입니다.
이전 버젼에 비해 더욱 부드러워진 지향성이 돋보이며, 자작 웨이브가이드부터 크로스오버 설계까지, 재료를 제대로 이용하고 써먹은 멋진 모습입니다.
단순히 작은 스피커라서, 유닛간 파장대비 물리적인 거리가 가깝다고해서 무조건 아름다운 수직 지향성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크로스오버 부근도 그렇겠지만, 고역대로 가면서도 부드러운 감쇠 특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 역시 섬세한 설계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향각
2kHz부터 10kHz까지의 구간은 그냥 자로 대고 그엇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아름답습니다.
거침없이 과감히 끌어내린 크로스오버 포인트 덕분에, 수직 지향성의 관용도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폴라 플롯
전작에서는 부드러운 감쇄가 포인트였다면, 이번엔 초고역대가 더욱 넓어지면서 균일한 방사특성을 유지합니다.
더욱 섬세해졌습니다.
THD
고차 하모닉스로 측정될 수 있는 이음 성분들도 일절 나타나지 않고 아주 깔끔한 모습입니다.(HOHD)
와우… 할 말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전작에서는 미드레인지 담당 유닛을 사용해서인지 저역에서 THD가 조금 아쉬운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칼을 갈고 나타났습니다.
60Hz 부근까지도 0.5%대에서 놀다니, 괴물입니다. 괴물.
그럼 그렇지.. 95dB SPL@1m에서도 디스토션이 확연히 증가하지 않았다면, 측정 과정에 대해서 의심을 살 뻔 했습니다.
그나저나 여전히 미쳤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스피커 박스 내부 압력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압축에 의한 3차 하모닉스가 지배적인 것은 당연하겠지만(사이즈가 작으면 더욱 그렇습니다.), 비대칭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노란색의 2차 하모닉스는 여전히 극도로 낮은 수준입니다.
우퍼가 주인을 제대로 만났군요. 역시 괴물입니다…
멀티톤 테스트
2way 북쉘프, 특히 개인 자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낮은 멀티톤 왜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베이스라인이 워낙 낮아서일까요, 재생 대역폭을 제한해도 크게 줄어드는 양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96dB SPL@1m 멀티톤 측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아마, 아래 컴프레션 테스트의 결과와 함께 살펴보면 더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거예요.
86dB SPL 측정까지는 컴프레션 조차 의미 없는 수준으로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96dB SPL 측정에선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것은 스피커 자체의 성능과 관련된 문제보다는 전용 앰프에서 일종의 리미터가 작동하고 있는 양상으로 보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치솟는 멀티톤 왜곡 또한 동일한 문제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샘플간 편차
어쩌면, 파인 튜닝이 가능한 개인 자작품이야말로 좌우 편차가 극도로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건 지나치게 뛰어난 수준이네요.
그저 대단하다는 말만…
마치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딱 세 마디만 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질투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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