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mann KH310 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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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mann의 3way 프로 모니터, KH310 A 입니다.
밀폐형구조로 8인치급 제품입니다. 바로 들어가봅시다!
정면 주파수 응답

전반적으로 매우 부드러운 커브를 갖고 있으며 아주 살짝 밝은 음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역은 약 32.2 Hz (-6dB)의 하한을 가지는데, 22dB/oct의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실내 청취 환경에서는 더 깊은 베이스를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밀폐된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옥타브당 12dB의 경사를 가지고 감쇠되어야 하지만 이 스피커는 22dB/oct의 경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제조사측에서 저역을 추가적으로 튜닝한 흔적입니다.
아마, 부스트를 통해 저역 한계를 좀 더 확장하고, 그보다 낮은 저역에서는 스피커를 물리적으로 보호하기위해 추가적으로 필터를 걸어뒀을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근접 측정

트위터부터 우퍼까지, 모든 구성요소가 깔끔합니다.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 했습니다.
CEA-2034(Spinorama)

2kHz 이후 DI가 거의 수평에 가깝습니다.
지향성이 아주 균일하네요! 훌륭합니다.
지향성


수평/수직 모두 비대칭형으로 디자인된 제품이기에 육안으로 보기에 아름다움은 다소 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아주 깔끔하게 잘 제어된 형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역대까지 균일한 지향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멋있습니다.
이 제품의 전신인 Klein + Hummel O300 제품까지 가지 않더라도, KH310 A 모델의 출시 시기가 2012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직지향성 역시 마찬가지로 좁고 균일하게 잘 제어되었습니다.
지향각

훌륭합니다. 이건 웨이브가이드 설계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고역에서도 균일하게 일어나는 감쇄가 인상적입니다.

비동축 구조로 디자인되면서 트위터 입장에선 더욱 비대칭형 수직구조가 형성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깊은 웨이브가이드는 이를 이겨내고, 부드러운 지향성을 만들어냈습니다.
폴라 플롯

200Hz를 제외하고 나머지 주파수밴드의 방사특성을 살펴보면, 잘 뭉쳐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전방에 대해선 특별한 흔들림 없이 일정한 모습입니다. 트위터-미드레인지-우퍼에 걸쳐 모두 비대칭형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주파수별 균일한 방사특성을 잘 유지해내고 있습니다.

수직지향성도 2kHz를 중심으로 조금 좁아지는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드럽습니다.
THD

예상대로, 실내 공간에서 저역 하한이 꽤 낮으며, 각종 왜곡 또한 아주 낮고 깨끗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초록색의 HOHD입니다. 스피커 출력시 각종 잡음, 이음 성분이 적고 굉장히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시 기대한 만큼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60Hz 아래부터 THD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이 스피커가 밀폐형 구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부가 닫혀있는 스피커박스로 인해 공기의 압력이 비선형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95dB SPL@1m에서도 중저역은 THD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또한 트위터 대역도 아주 깨끗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 박스 내부 체적의 한계로 인해 극저역에서는 고변위 운동에 큰 제약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압축의 흔적인 3차 하모닉 디스토션이 지배적으로 관찰됩니다.
멀티톤 테스트


역시 체급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아주 깨끗합니다.
80Hz~

하지만 그 마저도.. 8인치 우퍼에 의한 왜곡이 거의 전부였나봅니다.
80Hz 아래의 신호를 제한해주는 순간, 왜곡이 무서울 정도로 더 줄어들었습니다.
서브우퍼와 함께 사용시 정말 막강한 성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출력의 증가에도 멀티톤 디스토션의 증가폭이 고만고만한 수준입니다.
강인함의 증거죠!
컴프레션 테스트

역시.. 명기입니다.
겨우 96dB SPL@1m 정도의 출력으로는 이 스피커에게 다이나믹의 손실을 줄 수 없나봅니다.
76~96dB까지 20dB에 이르는 출력 증가 구간동안 약 0.2~0.3dB 정도의 컴프레션만 일어납니다.
아주 강력합니다.
샘플간 편차

준수한 수준입니다.
노이만의 샘플간 편차 QC 퀄리티는 DSP 도입을 기점으로 확연한 레벨차이가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를 보겠습니다.
KH120 A

여전히 준수했지만, 그래도 샘플간 편차가 육안으로 충분히 식별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KH80 DSP

KH 120 ii
DSP 내장형 스피커로 세대가 교체되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의 QC를 보여주고 있는 노이만입니다.
결국 기존의 품질 관리도 나쁘지 않았지만, 요즘의 노이만이 정말 하늘을 날고 있기에.. 하극상 아닌 하극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출시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현재 잘 나가는 고성능 스피커들과 비교해도 여전히 넘치도록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피커의 기본기 중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은 모습에, 마땅히 지적할 거리가 없습니다.
또한 비동축 스타일에서 웨이브가이드 디자인 실력으로는 프로모니터 시장을 선도하는 레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날이 갈수록 오르는 무섭게 국내 가격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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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역시 노이만 좋은 의미로 칼같이 미쳤군요.
역시 노이만! 이라는 말밖에.. ㅋㅋㅋ
현 시점에는 가격이 문제인 스피커죠 ㅎㅎ
자체 성능은 아주 훌륭합니다만은…
맞습니다. 특히 국내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