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R6 met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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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의 가성비? 시리즈죠! R 시리즈 센터 스피커인 R6 meta 리뷰입니다.
임피던스
큰 출력에서도 스피커의 특성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면 주파수 응답
전반적으로 매우 평탄합니다.
저음의 감쇄는 약 90~100Hz 정도부터 일어나며 약 -14dB/oct 의 경사를 가집니다.
그리고 이 평탄한 주파수 응답에 대해서 비교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위 데이터는 제가 예전에 측정했던 KEF R2C 모델로, 동일한 디자인을 가진 5.25인치 센터 스피커입니다.
(R6 meta 는 6.5인치입니다.)
R2C는 1~2kHz 주변에 딥이 있었고 이것이 해당 제품의 몇 안 되는 단점으로 꼽히기도 했으며,
일부 유저들은 “KEF가 이를 몰랐을리 없다.” 며 스피커를 정중앙에 배치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주파수 응답 왜곡을 보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최신 기종인 R6 meta의 등장으로, R2C의 저러한 응답은 단순한 결함 또는 급 나누기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근접 측정 데이터
아주 깨끗합니다.
지향성
수평 MTM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제어된 수평 지향성은 역시 3way 동축 스피커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수직지향성은 말하면 입만 아플 정도로 부드럽네요, 역시 KEF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상위 시리즈인 Reference 2 meta와의 급차이를 두기위해 분명 노력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훌륭합니다.
지향각
마찬가지로 매우 부드럽게 제어된 지향각이 돋보입니다.
3kHz 이후로는 +/- 약 45도 전후로 좁고 곧게 유지되는 특성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폴라 플롯
기본적으로 Reference 2 meta 와 비슷한 구조여서 그런지, 폴라 플롯 조차도 흠잡을 구석이 없습니다.
THD, Total Harmonic Distortion
역시 상당합니다.
최대 0.6%를 넘지 않는 THD….
95dB SPL@1m
큰 출력에서도 결코 퀄리티를 잃지 않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역시 6.5인치 우퍼를 두 발이나 채용한 덕을 제대로 보고 있습니다.
(우퍼를 많이 사용할수록 지향성 제어에 대한 리스크와 설계 난이도는 증가하지만, 출력과 비선형왜곡의 관점에서 보면 동일 음압을 위해 그만큼 적게 움직여도 되므로 매우 큰 이득을 얻습니다.)
멀티톤 테스트
아주 훌륭합니다.
이미 훌륭한 왜곡 방어 성능을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며, 저음의 롤오프가 비교적 이른 편이기 때문에 80Hz로 신호를 제한해도 왜곡이 크게 줄어들진 않습니다.
출력별 멀티톤 디스토션
85dB SPL까지는 출력의 증가에 따른 디스토션 비율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95dB SPL로 출력을 증가시키면 중역대에서 디스토션이 조금 올라오긴 하지만, 이마저도 어지간히 잘만든 스피커들의 85dB SPL에서 디스토션 수치에 그칩니다.
한 마디로, 괴물 맞습니다.
컴프레션 테스트
반복해서 지겨우실 수도 있겠지만, 역시 괴물입니다.
150Hz를 중심으로 최대 0.5dB 수준의 경미한 컴프레션을 제외하면 전대역에서 컴프레션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 스피커가 어떤 다이나믹을 들려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 스피커는 고음압 성능이 너무 훌륭해서… 개인적으로 더 가혹하게 테스트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96dB에서 6dB 더 증가시킨 102dB SPL로 컴프레션 테스트를 한번 더 실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02dB 에서조차 최대 약 1dB 수준의 컴프레션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릴 테스트
그릴은 초고역에서만 영향을 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약 15kHz를 중심으로 아주 깊은 딥이 발생하지만, 딥의 Q값 자체도 매우 좁기 때문에 청감상 인지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릴이 없을 때도 충분히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스피커이기 때문에, 스피커 유닛의 보호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개인적인 리뷰.
거두절미하고.. 최고의 센터 스피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KEF의 Reference 2 meta에 비하면 저음 대역폭에서 급차이가 제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의 아예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브우퍼와 함께 사용한다면 이정도 차이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공간이 허락된다면 이 제품을 2 대 구매하여 스테레오 세트로 사용하시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