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VELA BS40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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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LAC

ELAC의 VELA BS403 입니다.
특이한 형상의 진동판을 가진 스피커인데요, 상당히 예뻐보입니다.




임피던스

출력의 증가에도 아주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정면 주파수 응답

전체적인 밸런스는 아름답습니다.
저역 하한은 약 54.1 Hz (-6dB) 이며, -26dB/oct의 경사로 떨어집니다.

추가로 2kHz 부근에서 딥이 눈에띕니다.




근접 측정

우퍼 진동판의 분할진동으로 인한 딥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출처 : Klippel.de

재생 주파수가 진동판 중앙으로부터 가장자리까지 힘이 전달되는 속도보다 빨라지면, 진동판은 더이상 하나의 덩어리로 움직이지 않고 위 예시처럼 분할해서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 혹은 – 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며 이들은 소리의 출력에 기여하는 성분과 방해하는 성분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서로 방해하는 양이 가장 커지는 주파수에서 위와 같은 딥이 가장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앞서 설명드린 딥은 결과적으로 정면에서 -5dB / Q : 3.2 의 딥을 만들어냅니다.




지향성

지향성 제어가 특이합니다.
제법 넓은편입니다.




컨투어플롯의 해상도를 바짝 높여서 우퍼 분할진동 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아마 우퍼 자체만을 단독으로 측정했다면 아마 지향성이 특이하게 형성되었을텐데요, 트위터가 이를 적절히 보상합니다.




수직지향성에서는 응답이 사라지는 부분이 명확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게 보통이지만 이번 스피커의 경우 우퍼의 딥이 결과적으로 크로스오버를 앞당기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제조사 제원상 이 제품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4kHz 입니다.)









지향각

대체로 넓고 부드럽게 유지하는 지향각이 인상적입니다.




수직 지향각의 상한은 약 11.5도로 상당히 타이트합니다. 곧바로 응답이 비어버리는 형태입니다.
스피커 높이 세팅에 따른 퍼포먼스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라 플롯

수평 지향성은 초고역대를 제외하고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역시 2kHz 부근의 좁은 에러를 제외하면 전대역에서 넓고 부드럽게 제어됩니다.




수직 지향성은 앞서 설명드렸던 한계를 명확히 드러냅니다.




스피커의 트위터를 기준으로 수직축을 맞췄을 때보다, 약 10도 낮게 설정되었을 때의 응답이 훨씬 관용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THD

약 780Hz 부근에 무언가가 있습니다.




저역 퍼포먼스는 무난해보입니다.
요 근래 워낙 강력한 제품들 위주로 살펴봐서일까요.




95dB SPL@1m 에서도 780Hz 부근의 피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분석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퍼의 공진주파수 부근을 중심으로 비대칭 왜곡(2nd Harmonic)이 지배적입니다.




멀티톤 테스트

전체적으로 무난합니다.
마냥 깨끗한 모습으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 웹페이지에 공개된 라인업들이 대체로 강력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대역에서 1~3%대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우퍼의 재생 대역을 80Hz~로 제한했을 때 중~저역 왜곡의 상당부분이 날아갑니다.
아마 우퍼 자체보다는 포트쪽에서 디스토션에 기여한 부분이 많았나봅니다.




86dB SPL@1 까지는 전혀 증가하는 양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측정 공간의 배경소음에 묻히는 수준입니다.




컴프레션 테스트

준수하고 상당히 튼튼한 모습입니다.
다만, 분석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앞서 THD 데이터에서부터 계속 꼬집었던 780Hz 부근엔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샘플간 편차

큼직하게 튀는 것 없이 부드러운 편차 커브입니다.
이번 측정 샘플 1조의 경우 우퍼 유닛의 감도가 약 0.5dB 정도 차이 났었나봅니다.







마치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실물을 본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깔끔하고 예쁩니다.
마치 햇반(CJ..) 그릇을 연상 시키는 진동판은 취향을 탈 수 있겠지만, 아주 영롱하게 빛납니다.

크로스오버 부근의 특성이 이 스피커의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롱한 형상과 질감에 매료되는 소비자도 분명 있겠지만,
진동판을 보다 단단하고 가벼운 소재로 바꾸어 분할진동이 일어날 대역을 실용 영역 위로 밀어버릴 수 있다면 이 스피커의 디자인과 함께 넓고 고른 지향성, 독자적인 트위터 기술 등의 특징이 보다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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