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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에서 다룬 비선형 왜곡이 소리의 크기와 품질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지향성은 스피커가 소리를 퍼뜨리는 방향과 그 형태를 나타냅니다.
위 사진을 예시로
“감상하는 공간에 의해 스피커는 필연적으로 왜곡이 발생한다.”고 앞에서 배웠습니다.
이때 발생하는 왜곡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스피커의 장점인 ‘공간감’을 형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번 챕터에선 우선 스피커의 지향성에 의한 음색의 왜곡을 다루겠습니다.
출처 : Tech talk | Harman luxury audio news
(원본 이미지는 유닛간 지향성의 불일치에 대한 예시이지만 이번 글에서는 좀 더 간략하게 설명.)
위 소개된 두 대의 스피커를 예로 설명해볼게요!
파란색은 고음유닛, 빨간색은 저음유닛의 지향성을 나타냅니다.
스피커 A의 경우 고음 유닛은 소리를 넓~게, 저음 유닛은 상대적으로 좁게 내보내구요
스피커 B는 고음과 저음 유닛이 소리를 비슷한 각도로 내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두 유닛의 주파수 응답이 서로 만나는 크로스오버 지점에서의 설명입니다.)
두 스피커를 동일한 공간에 놓고 비교한다면 어떨까요?
스피커 A는 벽면으로 보내는 고음의 양이 저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스피커 B는 벽면으로 보내는 고음과 저음의 양이 비슷하겠죠.
따라서 스피커 A는 정면에서 설계된 소리 밸런스에 비해 밝은 반사음을 갖고 있으므로 실제론 더 밝게 들릴 수 있고,
스피커 B는 정면에서 설계된 밸런스와 비슷한 수준의 반사음을 갖게 되므로 음색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향성의 측정 방법과 데이터 해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이후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일러스트 : _Wondoo
이번 글의 요약입니다.
- 스피커는 각 주파수별로 소리를 방사하는 방향과 그 크기가 제각각 다릅니다.
- 이때 그 특성은 객관적인 측정 데이터로 확인이 가능하며 청감상 유의미한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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