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이상적인 스피커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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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스피커란 무엇이며 어떤 특성을 갖고 있어야 할까요?”

스피커는 소리를 재생해주는 물건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스피커라면 음원의 원본을 최대한 왜곡없이 전달해야해요.

이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

보편적으로- 스피커는 소리를 내어주는 도구일 뿐 예술작품이 아닙니다.
음원은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으로 비유할 수 있으며 스피커는 그것을 담고 있는 액자의 유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액자는 최대한 투명하게 작품을 전달해줄 수 있어야겠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스피커에게 기대하는 이상적인 특성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피커에서 음원이 출력될 때 원본이 왜곡되는 대표적인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스피커는 좋은 디스플레이에 비유할 수 있다.
작품, 원본을 최대한 왜곡 없이 전달해야 하는 동일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일러스트 : _Woondoo







첫 번째 – 스피커 고유의 음색에 의한 왜곡입니다.



소리는 빛과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위 자료처럼, 우리는 소리를 빛과 마찬가지로 파장의 길이별로 달리 인식합니다.

물론, 실제 청음 평가에서는 소리를 “빨갛고 노랗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밝고 어둡다” 등으로 표현하긴 하지만요.

보편적으로 이 소리의 밝고↔어두움, 높고↔낮음을 두고서 음색(音色)이라 표현하니 이를 이해하기 위한 위 자료의 비유가 크게 어색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다시 스피커 얘기를 해볼까요?

우리가 저음과 중음, 그리고 고음의 각 주파수에서 동일한 크기의 신호를 입력하더라도 스피커는 그것을 완전히 동일한 비율로 내어주지는 못합니다.

각 색상(주파수)별로 밝거나 어둡거나 혹은 색상 자체가 왜곡되는 경우가 필연적으로 생깁니다. 또는 아예 표현이 불가능한 색상도 존재하죠!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이미지를 준비했습니다.

일러스트 : _Wondoo

위의 세 가지 경우를 보면 동일한 원본을 입력하더라도 각 예시에 따라 이미지가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스피커의 음색도 이와 동일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소스(이미지)를 입력하더라도 각 스피커 고유의 특성에 따라 특정 색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지고, 색조가 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모든 스피커는 고유의 음색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이것이 첫 번째 왜곡입니다.






두 번째 – 스피커 물리적 한계에 의한 왜곡입니다.

잠깐 “아-!” 하고 소리를 내어볼까요?
그리고 다시, 음 높이와 발음을 최대한 유지하며 속삭이듯 내어봅시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을 선에서 크게 내어봅니다.

어떤가요?
여러분은 방금 내신 소리 크기에 따라 본인 목소리의 음색이 변한다는 것을 눈치채셨나요?
아마 속삭이는 톤으로 아주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발성기관의 물리적 한계 때문인데요, 스피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리를 재생할 때 적당한 볼륨 까지는 상대적으로 원본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유지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왜곡을 만들어냅니다.

이때 일어나는 왜곡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여기까지만 기억하도록 합니다 🙂

“스피커는 소리를 크게 낼수록 왜곡시키며 그 종류와 정도에 따라 청감상 거슬릴 수 있다.”




세 번째 – 스피커와 감상하는 공간에 의한 왜곡입니다.

스피커는 소리를 정면으로만 내어주는 것이 아님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Tech talk | Harman luxury audio news

스피커로부터 여러분에게 가장 처음 도달하는 소리를 직접음이라고 부르는데요.
직접음은 우리가 스피커와 공간으로부터 듣는 사운드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소리는 1초에 약 340m를 이동하며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속’으로 변환하면 약 1220km/h라는 무시무시한 수치입니다.

당연히 직접음보다는 벽 또는 책상등에 부딪혀 반사된 소리가 우리 귀에 더 늦게 도착하겠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소리는 매우 빠르기때문에 스피커를 웬만큼 큰 공간에서 듣는 것이 아니라면 이는 우리가 듣는 사운드 밸런스에 합산되어 음질을 손상시킵니다.
(특히 지나치게 빠르게 들어오는 반사음은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직접음 자체를 망쳐버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공간에 의한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스피커가 정면 외 다른 방향(이하 비축, off-axis)으로 소리를 적게 내어주거나 혹은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줄어들면 됩니다.
(또는 공간에 흡음재를 배치하여 반사음의 힘을 약화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면 비축으로 방사된 소리로 인한 왜곡을,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소리가 왜곡된다라는 것은 정말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스피커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스피커와 공간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하다못해 음악 감상 중 버스 경적소리와 같은 외부의 소음으로부터 방해를 받는다면 이것을 충분히 막아내지 못해 왜곡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필자의 주관입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스피커 측정 데이터의 수월한 해석을 제 1순위로 달려갑니다.
우리는 스피커로 인한 음질의 요소, 그중에서도 이 사이트의 데이터에서 확인 가능한 요소를 최우선으로 다루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목차

환영합니다!

주파수 응답

비선형 왜곡

공간에 의한 왜곡

측정 데이터 함께 읽기

주파수 응답 측정

– 리뷰 데이터 살펴보기

지향성 측정

– 리뷰 데이터 살펴보기

THD 측정

멀티톤 측정

컴프레션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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